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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장비 및 리뷰

파우더 vs 액상 초크, 나에게 맞는 건?

by boulderbrain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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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와 액상 초크

 

클라이밍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되는 필수 장비 중 하나가 바로 초크입니다. 초크는 손의 땀을 흡수해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홀드를 보다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내 클라이밍장뿐 아니라 야외 암벽 등반에서도 초크는 필수품이며, 자신의 손 상태와 등반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초크의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어떤 제품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파우더 초크, 블록 초크, 액상 초크의 특징과 장단점, 추천 제품, 그리고 상황별 선택 팁까지 자세히 정리해드립니다.

1. 파우더 초크 (Powder Chalk) –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초크

파우더 초크는 미세한 가루 형태로 되어 있어 손에 고르게 잘 묻으며, 대부분의 클라이머가 처음 접하게 되는 초크입니다. 초크백에 넣어 손을 넣고 문지르면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손에 남는 느낌이 자연스러워서 다양한 루트에서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장점으로는 사용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파우더 초크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선택 폭이 넓고, 대량 구매 시 경제적입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사용 중 초크 가루가 공기 중으로 날리는 경우가 많아 실내 클라이밍장에서는 사용이 제한되거나 금지되는 곳도 있습니다. 또한 손에 자주 묻혀야 하므로 초크 소모가 빠를 수 있습니다.

추천 제품: Black Diamond White Gold, Petzl Power Crunch, Metolius Super Chalk

2. 블록 초크 (Block Chalk) – 오래가는 경제적인 선택

블록 초크는 파우더 초크를 압축해 벽돌처럼 만든 형태입니다. 사용 전 손으로 부수거나 초크백에 넣어 부스러뜨려 사용하며, 원하는 양만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장점으로는 파우더 초크보다 날림이 적고, 손에 더 오래 남아 장시간 등반에 유리합니다. 또한 초크의 밀도가 높아 쉽게 날아가지 않아 실내외 모두에서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단점은 초크를 부수는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고, 초크백에 넣는 과정에서 가루가 날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손에 직접 바를 경우 부서진 조각들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추천 제품: Black Diamond Block Chalk, Metolius Block Chalk

3. 액상 초크 (Liquid Chalk) – 실내에 적합한 고급형 초크

액상 초크는 알코올과 초크가 혼합된 액체 형태로, 손에 바르고 몇 초간 말리면 건조되면서 얇고 밀착력 있는 초크 막이 형성됩니다. 최근에는 대회나 실내 암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손에 땀이 많은 클라이머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장점은 한 번 사용 시 지속 시간이 길고, 자주 초크를 묻힐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공기 중에 날리지 않아 실내 클라이밍장에서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알코올 성분 덕분에 손 소독 효과도 일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가격이 다소 비싸고, 알코올 성분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사용 후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제품: Black Diamond Liquid White Gold, Petzl Power Liquid, Camp Liquid Chalk

4. 상황별 추천과 사용 팁

초크는 환경과 목적에 따라 적절한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실내 클라이밍장: 공기 중 날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액상 초크블록 초크가 적합합니다. 일부 암장에서는 파우더 초크를 제한하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 야외 암벽 등반: 날림에 대한 제약이 덜하기 때문에 파우더 초크나 블록 초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블록 초크는 장시간 사용 시 유리합니다.
  • 손에 땀이 많은 경우: 액상 초크를 먼저 바른 후, 파우더 초크를 얇게 덧바르면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는 프로 클라이머들도 자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사용 팁: 초크는 너무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필요할 때만 소량을 사용하세요. 등반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초크 잔여물을 제거해 피부 자극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액상 초크를 사용할 경우 건조 후 완전히 흡착된 후 등반에 들어가야 손에 잘 붙습니다.

결론 – 초크는 퍼포먼스와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장비

클라이밍에서 초크는 단순한 보조 장비가 아니라, 등반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고, 안전하게 그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손 땀의 양, 피부 민감도, 등반 환경(실내/야외)에 따라 적절한 초크를 선택하면 클라이밍의 효율성과 즐거움이 모두 향상됩니다.

초보자라면 세 가지 초크를 모두 경험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브랜드별로 질감과 효과도 조금씩 다르므로, 다양한 제품을 비교해보며 자신만의 최적의 조합을 완성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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