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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입문 및 기술

초보가 모르면 당황하는 클라이밍 용어

by boulderbrain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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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등반을 하는 남자 클라이머

 

클라이밍을 막 시작한 초보자라면, 낯선 용어들에 당황하는 일이 많습니다. “다이노 해봐”, “니바 포인트야”라는 말을 듣고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셨죠? 클라이밍에는 일반 언어와는 다른 고유의 표현, 일종의 ‘슬랭’이 존재하며 이를 이해하는 것은 등반 실력뿐 아니라 클라이머들과의 소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들이 클라이밍장이나 루트 해석 중 자주 접하게 되는 핵심 용어 8가지를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다이노부터 배트행까지: 클라이밍 슬랭의 세계

클라이밍에서는 ‘점프’, ‘기대기’ 같은 평범한 표현 대신, 독특한 용어들이 사용됩니다. 초보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슬랭 중 하나는 다이노(Dyno)입니다. 이는 ‘다이나믹 무브’의 줄임말로, 다음 홀드를 잡기 위해 몸을 점프하듯이 날리는 동작을 말합니다. 보통 손과 발이 모두 공중에 뜨는 경우가 많으며, 볼더링 루트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데드포인트(Deadpoint)는 몸이 공중에 떠 있는 ‘가장 가벼운 순간’을 활용해 다음 홀드를 잡는 기술입니다. 다이노처럼 몸을 던지지만, 움직임이 절제되어 있고 더 타이밍에 집중된 무브입니다.

코디네이션(Co-coordination)은 손과 발을 동시에 움직이는 복합 기술로, 정확한 타이밍과 순발력을 요합니다. 파쿠르에서 영감을 받은 동작들이 많고, 루트를 '춤추듯이' 풀어내야 합니다.

배트행(Bat Hang)은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리는 기술로, 발등을 홀드에 걸어 체중을 지탱하고 몸을 거꾸로 유지합니다. 보기보다 근력이 많이 필요한 동작입니다.

완등 방식별 용어: 플래시와 레드포인트

플래시(Flash)는 첫 시도에서 완등에 성공하는 것을 의미하며, 루트 정보를 사전에 알고 있어도 해당됩니다.

레드포인트(Redpoint)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추락 없이 완등에 성공한 경우를 뜻합니다. 주로 리드 클라이밍에서 자주 쓰입니다.

파워와 전략이 필요한 기술 용어

니바(Knee Bar)는 무릎을 홀드에 고정해 체중을 분산시키고, 팔의 힘을 아끼는 기술입니다. 휴식 구간에서 자주 활용됩니다.

캠퍼싱(Campusing)은 발을 사용하지 않고 손만으로 이동하는 동작입니다. 상체 근력이 매우 많이 요구되며, 고난도 루트나 캠퍼스보드에서 사용됩니다.

결론: 슬랭을 알면 클라이밍이 더 재밌어진다

클라이밍은 단순히 벽을 오르는 운동이 아니라, 언어와 문화가 함께하는 스포츠입니다. 다이노, 데드포인트, 니바 같은 용어들을 이해하고 직접 써보는 순간, 클라이밍의 세계가 훨씬 풍부하게 다가옵니다. 초보자일수록 이런 슬랭을 익히면 루트 해석도 쉬워지고, 다른 클라이머들과의 소통도 원활해지죠. 용어 하나하나가 곧 실력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당황하지 말고, 자신 있게 슬랭을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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